우리가 신청했던 결혼반지(웨딩밴드)가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여자친구와 같이 피카주얼리를 다시 방문했다.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우리를 보자마자 상담해주셨던 분이 웃으면서 "서울사람 !!" 이라고 외쳐주셨다 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저번에 작성한 내 후기를 보셨던 것 같았다. 네 맞습니다 저는 사실 서울사람인 척 하는 대전사람입니닼ㅋㅋㅋㅋㅋ
우리는 커플링이 없다. 그래서 괜찮은 결혼반지를 마련하기로 했다. 나는 심플한 느낌의 반지면 만사 OK...
드디어 완성된 반지를 직접 볼 수 있었다. 오...진짜 예뻤다. 여자친구는 또 박수를 쳤다. 여자친구가 박수를 친다는 것은 아주아주 매우 만족스럽고 예쁘다는 뜻이다. 사실 박수가 나온 그 시점에서 이 수령후기는 더 의미가 없다고 봐도 된다 ㅋㅋㅋㅋㅋ
직접 껴봤는데 저번에 껴봤던 다이아 반지보다 훨씬 반짝거리고 영롱하더라. 왜그런지 여쭤봤더니 샘플로 나와있는 반지도 다이아가 맞긴 하지만 등급이 없다시피한 매우 낮은 퀄리티의 다이아라고 하셨다. 우리가 실제로 구매한 다이아반지는 꽤나 등급이 높은(우신 / 5부 / F / SI2 / 2EX) 다이아이기 때문에 육안으로 봐도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진짜 쥬알못인 내가 보기에도 반짝반짝 눈이 부시고 영롱하다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 사진으로는 도저히 담을 수 없었다. 못된 카메라같으니라고.
내 반지는 홀로그램 무광에 심플한 디자인으로 잘 제작되었다. 샘플은 큐빅이 박혀있는 것 밖에 없어서 잘 나올지 걱정이 많았는데 깔끔하게 잘 나왔더라. 직접 껴봤는데 아주 만족스러웠다 ㅋㅋㅋㅋㅋ 정확히 내가 원하는 디자인과 사이즈로 잘 제작이 되어서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다. 역시 무조건 저렴한 것만 찾아서 하지 않고 상담사님이랑 여자친구 말 듣고 여기서 하길 잘했다. 디자인이나 마감 등이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스튜디오 촬영 때만 끼고 조심히 아껴주다가 나중에 본식 끝나고 매일매일 끼고 다녀야겠다.
사진을 열심히 찍고있으려니 이런건 이렇게 찍어야된다고 상담사님께서 구도를 잡아주셨다 ㅋㅋㅋㅋㅋ 역시 전문가는 뭐가 달라도 다르다. 인증샷을 제대로 남길 수 있었다.
여자친구는 다이아반지기 때문에 매일매일 끼고 다닐 수가 없어서 가드링(이라고 부르고 막 낄 수 있는 반지)을 하나 더 구매하기로 했다. 사실 내 성격상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견적과 혜택을 다시 알아봐야 하겠지만 피카주얼리에서 신뢰가 쌓였기 때문에 바로 여기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딱 한 개의 반지를 보고 벌써 여자친구는 마음에 든다고 했지만 3층으로 이동해서 몇 개를 더 보기로 했다. 왜냐하면 2층은 예물용 다이아 반지가 위주이고, 3층은 심플한 커플링이 많기 때문이다.